샤프 RD-P1과 카시오 EW-L6200 비교

어제 주문한 RD-P1 이 도착했다.
이제 RD-P1이 출시된지 한 달이고, 가격도 초기의 21만원에서 18만원대로 어느 정도 떨어진 시점이다.
샤프의 필기인식 모델로는 2번째인데, 카시오와 같은 스타일의 별도의 필기인식창을 채용하고 흑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별도의 필기인식창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적 취향인데, 터치 패널 보다는 일반 LCD 패널이 가독성이 우수해서 눈이 덜 피로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RD-P1이 카시오 L6200 에 비하여 모자란 부분은 크게 백라이트와 텍스트 뷰어(e-Book reader)가 없다는 것이다.

(LCD 화면)
EW-L6200이 4.92" 액정에 420x320 의 선명한 화면인 것에 비하여, RD-P1은 5.35"인치의 큰 화면에 해상도는 320x240 이다.
카시오의 백라이트를 껐을 때의 화면 선명도는 비슷한 수준인데,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하면 RD-P1 의 액정이 약간 더 누렇게 보인다. 카시오의 백라이트는 약간 푸른 빛이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선명하다.
(두께)
L6200에 비하여 RD-P1은 얇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RD-P1이 더 얇고, 대신 큰 LCD 때문에 세로 길이도 약간 길다.
(터치 펜)
카시오의 터치펜은 흰색의 플라스틱인데, RD-P1은 금속 재질이고 안테나처럼 3단으로 접히게 되어 있다. 전자사전 아랫 부분에 수납시에는 접혀서 들어가고, 잡아 빼면서 펼쳐져 나온다. RD-P1 터치 펜은 쥐기에 너무 얇고 짧아서, 카시오 것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메모리 카드)
카시오는 Micro SD 카드 슬롯이 있지만, 메모리 카드로 할 수 있는 일이 텍스트 파일 보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거의 무용지물이었다.(카드리더기 슬롯의 위치도 전원부 커버 안에 있다.) 텍스트 뷰어를 위한 파일도 50MB의 본체 메모리에 직접 전송하는 것려면 USB 케이블(기본 제공)을 쓰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그러나, 샤프는 SD 카드 슬롯이 외부에 있고(커버 있음), USB 케이블이 없기 때문에 오디오북 파일과 MP3 파일 전송시에 자주 사용할 것 같다.
(단어 검색)
샤프는 이번 RD-P1이 처음이지만 카시오는 D3700->H7100->L6200으로 카시오만 세 번째 모델을 쓰고 있어서, 이제까지 전자사전들은 단어 누르면 바로바로 검색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 그런데, RD-P1 에서 영어 단어(breakfast, beautiful 등)를 검색하자 예상치 못했던.. "검색중입니다."란 메시지가 뜨더니 약 1초 후에(간혹은 그 이상)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안내 메시지라도 보여주니 친절하다고 해야 할까?
(필기 인식)
필기인식.. 사진으로 봤을 때는 시원한 필기 인식창이 넓어서 좋아 보였는데.. 1자 또는 2자만 가능하고, 입력 후 인식되는 반응 속도가 카시오에 비해 약간 느린 느낌이다. L6200은 알파벳의 응답 속도가 빨라서, 키보드 없이 필기인식만으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시오나 샤프 모두 한자의 획순을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

미리 알고 사긴 했지만, 영한대역문고 49권과 중국어 대역문고 20권을 포함한 사전수 118권이라는 광고는 좀 지양했으면 한다. 대역 문고 빼면 49권인데.. P1 본체에는 영한 대역문고만 들어있고, 오디오 파일은 구입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USB 케이블도 지원 안 하고 SD카드는 1G까지만 인식되기 때문에, 1G SD 카드는 필수.

정리하자면, RD-P1 은 카시오의 Ex-word 시리즈에 비해 텍스트리더, 백라이트 기능이 없고, 필기인식기능, 검색속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MP3 지원, 저렴한 가격 등이 장점이다.

* 네이티브 발음
1. EW-L6200 : 네이티브 발음 영어 약 10만 단어, 일어 약 8,000 단어, 중국어 20,000 단어
                    그외 단어들은 영/일/중 모두 TTS(기계어) 발음
                    6개국 여행회화의 수록 문장 네이티브 발음 지원
2. RD-P1 : 네이티브 발음 영어 60,000단어, 일어 10,000단어, 중국어 36,000단어
                그외 영어 단어들은 기계어(TTS) 발음을 들려주지만, 일어, 중어는 기계어 발음 제공 안 됨

* 기본 제공되는 파우치               
1.  카시오 L6200의 파란색 파우치는 상당히 부실해 보인다. 오히려 H7100의 초록색 파우치가 나아 보인다.
2. RD-P1은 검은색 우단의 매우 고급스런 느낌의 파우치를 제공함. L6200을 넣기에도 적당하다.

* L6200, RD-P1 모두 파우치, 건전지 2알, 이어폰, 사용설명서 제공
* L6200은 전용 USB 케이블 제공
* L6200에 비해 많이 부실한 RD-P1의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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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즐넛 | 2008/04/26 18:21 | 지름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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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at 2008/08/18 08:55

제목 : 카시오 전자사전 EX-word EW-H6100을 약..
샤프 RD-P1과 카시오 EW-L6200 비교전자사전 사기 전에 참 많은 고민을 했다.개인적으로 영어를 공부해왔고, 취미생활의 하나로 중국어를 공부중이다.영어사전은 종이사전이 최고, 라고 생각해왔고, 그동안 컴퓨터 사전중에서 유명하다 싶은것은 찾아서 깔아보기도 했다. 잠시 책장에 눈을 돌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이사전을 살펴보니엣센스 한영, 영한 - 고등학교 때나 썼지 이제 안쓴다.능률 한영사전 - 한영사전의 최고봉, 군더더기 없는 충실한 디자......more

Commented at 2008/05/05 19: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지희 at 2008/05/13 03:26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RD-P1 / EW-L6200 두 모델놓고 머리빠지게 고민하고 있었거든뇨. 지금 새벽 3시반인데도 고민하느라 잠도못자고 있네요. 솔직히 마음이 가는건 RD-P1입니다. 디자인이 훨씬 월등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LCD화면도 L6200보다 편안하던데요. L6200은 폰트가 화면에 떠있더군뇨. 그림자까지 보였다는... 하지만 내 가슴이 원하는것과 달리 머리가 선택하는건 L6200입니다. 이유는, 내가 사려는건 "사전" 이라는거죠. 정말 사전을 놓고봤을땐 L6200 따라오는 전자사전은 모든 타사제품을 다 모아놓아도 따라올수가 없네요. 무엇보다 저는 미국식 영어사전이 들어있기때문에 더 끌리고, 또 사전 검색부분의 스펙 등등.. 이곳에 다 설명할수없는 퍼펙트한 사전의 기능이 L6200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역시, 내 가슴이 원하는건 RD-P1이네요... 하지만 오늘 님의 후기를 보고 마음 접기로 했습니다. 울면서 L6200사려구요.. (아 그리고 L6200은 130시간동안 쓸수있다는것도 큰 장점이죠) 아무튼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김은정 at 2008/06/09 01:30
감사합니다 도움 정말 됬어요 ^^
Commented by 김한규 at 2008/07/25 14:52
위님 참 공감되네요.
마음은 rd-p1 기능은 6200
하지만 리뷰읽고 정했습니다. 육천이백으로 가야겠네요 ....
Commented by redflag at 2008/08/18 07:37
제가 6100을 살때 알기만 했더라도 카시오 제품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카시오 전자사전 6100에 비해서 중국어 사전이 좀 더 강하네요. 전자사전은 처음 쓰는 중인데, 카시오 제품의 인터페이스(발음 한번 들어줄려고 하면 여러 키를 눌러야 하는것, 더군다나 기계음은 자연음과 달리 누르는 키가 또 다름)등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였지 를 생각하면서 누르는 것은 너무나 어이없더라구요. 직관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 샤프 전자사전은 어떤지 한번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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